안도 다다오, 한국 건축물 소개
1. 뮤지엄 산(SAN)
위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건축연도: 2013년
건축가: 안도다다오
Client: 한솔 문화재단
건축용도: 미술관 건축
2005년도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시작하여 2013년 5월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2023.04.01 ~ 07.30 까지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안도다다오 특별전시를 진행했다.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구룡산 안에 있다. 공간(Space), 자연(Nature), 예술(Art)의 앞글자를 따서 SAN이라고 부른다.
[워터가든]
물 위에 건물이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끈다. 수심은 20㎝ 정도로 얕지만 아래에 짙은 먹색 자갈인 해미석을 깔아 깊이감을 더했다. [플라워 가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플라워 가든]
80여만 포기의 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연못 가운데로 난 길 위의 붉은 조각품은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이다.
[명상관]
안도 다다오는 뮤지엄 SAN개관 5주년을 기념하며 명상관을 완성하였다. 돔 형태의 공간은 인접한 스톤 가든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스톤 가든]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한 스톤 가든은 9개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톤 마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톤마운드 산책길을 따라 해외 작가의 조각품을 감상하고, 대지의 평온과 돌, 바람,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 가봤으면 합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과 조경 구성, 동선 등을 체험할 수 있고, James Turrell의 네 가지 공간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크기가 굉장히 크고, 자연과 함께 있기 때문에 힐링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뮤지엄산 방문 후기
2022.08.05 - [전시 리뷰] - 뮤지엄 산, 안도 다다오의 미술관 건축
2. 제주 본태박물관
위치: 제주도 서귀포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69
건축연도: 2012년
건축가: 안도다다오
건축용도: 박물관 건축 (복합 문화 공간)
제주도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본태는 '본래의 형태'를 의미한다. 산방산과 형제섬이 내다보이는 한라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 전통의 기와 담장을 잘 살린 배치를 보여준다. 본태박물관은 경사진 대지의 성격을 거스르지 않고 공간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높이에서 만나는 삼각과 긴 사각 마당을 가진 두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건물 하나는 전통 미술 공간으로, 또 하나는 현대 미술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도 다다오는 두 개의 공간을 병립시켜 공동의 리듬을 확보하면서 내부 공간을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이렇듯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을 뚜렷이 표현해 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방문했을 때, 꼭 들렸으면 하는 박물관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적 특징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로 물, 노출 콘크리트와 빛 세 가지 요소가 정말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건축적 산책'을 가능하게 하는 동선으로 점점 내려가는 구간에서 물로 이루어진 커튼과 같은 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와지붕을 이용하여 한국적 특징도 살렸는데, 신기하게 노출 콘크리트와 돌담과 전통기와가 잘 어울립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상설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건축이 너무 많은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이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3. 제주 유민 미술관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1 (제주도 섭지코지 위치)
건축연도: 2017년
건축가: 안도다다오
건축용도: 미술관 건축
유민 미술관은 2017년 6월 9일 개관한 국내 유일 아르누보 유리공예 미술관으로,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내에 위치해 있다. 미술관 전시 설계는 덴마크 건축가인 요한 칼슨(Johan Carlsson)이 맡았다. 1894년부터 약 20여 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안도 다다오는 섭지코지의 원생적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본 건물을 설계하였고, 관람자가 건물 곳곳에서 섭지코지의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하였다. 섭지코지의 중심에 해당하는 유민 미술관은 그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와 함께 그의 주요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 담장 벽과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벽의 컬러와 재질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인위적인 콘크리트 벽과 자연 그대로의 현무암 담장 벽은 신기하게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유민미술관 방문 후기
2022.11.21 - [일상] - 제주도 우도, 섭지코지 당일치기 자유여행(11월)
4. 제주 글라스하우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섭지코지 위치)
건축용도: 복합문화공간 (카페, 레스토랑, 스튜디오 등)
건축가: 안도다다오
글라스하우스는 곧게 뻗은 선과 네모반듯한 면이 작가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건축물의 모양새는 바다를 향해 기지개를 켜듯 꺾쇠 형태로 뻗어 나간다. 간결해 보이지만 안도 다다오만의 섬세한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글라스하우스는 민트 레스토랑과 지포 라이터 뮤지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민트 레스토랑은 탁 트인 통유리 너머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해가 질 무렵이면 레스토랑 전체가 붉은 노을에 물든다.
[네이버 지식백과] 글라스하우스
5. JCC 재능문화센터
건축가: 안도 다다오
건축주: 재능그룹 회장 박성훈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45
건축연도: 2015년
2015년 개관한 JCC 아트센터 & 크리에이티브센터.
두 동의 노출 콘크리트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대학로와 혜화문 성곽길을 잇는 길의 입지를 살려 누구나 건물 내부로 편하게 들어와 옥상까지 걸어갈 수 있게 설계했다. 박스 모양의 윗부분을 V자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건물 안으로 지하 정원까지 햇빛이 환하게 비친다.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의 음향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안도 다다오는 박성훈 재능그룹 회장의 세 가지 목표인 ‘예술적인 열정과 창의적인 생각, 교육적인 사고를 길러낼 수 있는 공간’을 ‘교육과 예술의 장’이라는 두 건축물로 형상화했다.
"사람을 육성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재능교육의 신념과 철학에 따라 이 건물은 교육의 장, 예술의 장으로서 건축이 될 것"
6. LG아트센터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마곡동, LG아트센터)
건축연도: 2022년
건축가: 안도다다오
건축주: LG아트센터
건축용도: 공연장
2022년 10월 개관
가장 최근 국내에 건축된 안도다다오의 공연장 건축물이다.
LG아트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동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내에 개관한다.
마곡 서울식물원 내에 새로 들어서는 엘지아트센터는 약 9800㎡(3000평) 터에 지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이다. 연면적은 역삼 엘지아트센터의 2배인 4만 1631㎡(1만 2593평)이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4년 6개월 공사 기간 동안 약 2500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새 건물은 지상층을 대각선으로 연결하는 ‘튜브’(Tube), 마곡나루 역에서 엘지아트센터 지상 3층까지 연결하는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곡선 형태로 이뤄진 벽면인 ‘게이트 아크’(Gate Arc) 등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Concept
[튜브]
LG 아트센터 서울의 지상을 관통하는 타원형 통로다. 길이 80m, 높이 10m에 옆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튜브를 사이에 두고 동편에는 'LG아트센터 서울'의 공연장, 리허설룸, 교육 공간이 있고, 서편에는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위치한다.
[스텝 아트리움]
지하철 마곡나루역에서부터 LG아트센터 서울 지상 3층까지 연결하는 계단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인 로비와 객석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스텝 아트리움은 지하부터 지상까지 수직으로 연결하는 공간이다.
[게이트 아크]
관객들이 로비에서 보게되는 길이 70m, 높이 20m의 거대한 곡선 벽면이다. 앞으로 13도 기울어져 있다. 역동적이고 통일감 있는 외관으로 각 공연장에 관객을 초대하는 상징적인 문 역할을 한다.
"로비나 통로, 계단 등의 여백의 공간에 기하학적 특징을 부여함으로 장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자극적인 대화의 장이 되도록 의도했다."
[LG SIGNATURE 홀]
공연장은 최대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오페라 극장의 무대 크기와 콘서트 홀의 음향 환경을 동시에 갖추었다. 무대 크기는 가로 20m, 깊이 32.5m로 역삼 LG아트센터보다 무대 면적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모든 장르의 대형 공연을 소화할 수 있다.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일보
ETRI
▼ 안도다다오 정보
2022.04.30 - [Living Environment] - 안도 다다오, 빛의 건축가, 복서에서 건축가로
▼ 제주도 건축여행, 이타미준과 안도 다다오
2022.05.02 - [Architecture and Art] - 제주도 건축여행, 이타미준과 안도 다다오
[2023.11.03.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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