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치퍼필드
'차분하면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건축'
'차분한 품격'(Quiet quality)를 보여주는 영국 건축가, 디자이너, 교수
[Biography]
1953년 실내건축 장식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 남부에 있는 데본(Devon)의 한 농장에서 자랐다. 이런 성장 배경은 본능적으로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붉은 흙, 경작지들의 흙냄새, 빛나는 대지, 시냇물, 농장 등 어린 그에게 가장 강한 물리적, 촉각적, 건축적 경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프루스트 현상의 일종입니다. 내게 기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경작지의 흙입니다. 그 냄새들은 믿을 수 없이 강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건축적 체험이 이것들이었습니다.
1976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구조와 기술까지 동일한 비중으로 수업하는 보수적인 학교, 킹스턴 폴리테크닉에 진학하였다. 건축을 공부하다가 진보적인 AA 스쿨(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 유명한 건축가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로 옮겨 모더니즘을 배운다. AA 스쿨에서 렘 콜하스(Rem Koolhaas), 레온 크리에(Leon Krier), 베르나르 추미(Bernard Tschumi), 자하 하디드(Zaha Hadid) 등과 교류한다. 졸업 후 리처드 로저스와 노먼 포스터의 사무소에서 근무했고, 1985년, 런던에 자신의 설계사무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미국 등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스페인의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갈리시아 공동체에 헌신했다. 비영리 민간 문화 단체인 Foundation RIA를 설립했다. 스페인 북서부의 갈리시아 강 하구의 건축, 도시, 자연,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지역 경제의 발전과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 분석, 토론, 개발 및 홍보가 주요 목적이다. 이렇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건축에도 관심이 많아, 협회도 설립했다.
"우리의 관심사는 경제, 자연환경과 인공환경 모두에 대한 장기적인 고려와 연계시키는 것이며, 그 결과 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에 건축한 대표적인 건축으로는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건물이다. 이 건축물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생겼다.
[건축 특징]
치퍼필드에게 건축이란, 독창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킹스턴 폴리테크닉에서 건축을 먼저 시작해서 그런가, 그는 비 독창적 건축가이자 중용의 건축가로 불린다. 치퍼필드는 '조용한 사람'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그는 그의 건축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흔히 말하는 '스타 건축가'가 아니다. 그저 조용하고 묵묵하게 본인의 건축 길을 걷는 사람이다. 박물관 건설과 복원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설계와 통기성 있는 미니멀리즘 접근법을 이용한다. 런던 팡 크라스 광장, 프랑스 랭스의 보 아트 미술관, 베를린의 누에 박물관을 복원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문화, 주거, 상업, 교육 건물과 민간 및 공공부문, 시민 프로젝트와 도시 마스터플랜 등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진행. 사무실은 런던, 베를린, 밀라노,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다.
[Award]
100개 이상의 국제적인 상과 디자인 우수상 수상
1993년 안드레아 팔라디오 상 수상
1999년 하인리히 테세노우 금메달
2007년 독일 마르바흐 현대문학관 리바 스털링상(RIBA Stirling Prize) 수상
2010년 영국과 독일에서 기사 작위를 받음
2011년 로열골드메달 수상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건축상)
미스 반 데어 로에 상 수상 (유럽연합에서 2년마다 수여하는 유럽 최대의 건축 상)
현대건축상 (European Union Prize for Contemporary Architect)
2013년 프라미움 임페리얼 상 수상
2023년 프리츠커상 수상
이분이 언제 프리츠커상을 받을까 했는데 역시나 이번연도에 프리츠커상 수상을 했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본사 사옥 (Amorepacific Headquarters)
[기본정보]
-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 공모전: 2010년도
- 완공: 2017년도
- 면적: 216,000㎡
- 위치: 서울 용산
- 건축주: 아모레퍼시픽
컨셉: 지역 및 글로벌, 민간과 공공, 집단과 개인, 공식과 비공식, 역동적인 정체성, 현대 조직의 포부 반영
건물의 형태는 커다란 박스 같은데, 중간에 뚫린 아트리움으로 답답함을 주지 않고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단일하고 깨끗한 볼륨에 초점을 맞추었고, 건물의 비율은 자연 환기 및 일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개발되었다. 세 개의 큰 도시 입구는 아트리움과 외부 환경을 연결시켜 멀리 있는 도시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프레임 역할을 해 준다.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높은 위치에 있는 정원이 있다.
박물관, 강당, 도서관, 식당, 보육 시설과 같은 공공시설들이 풍부하게 혼합되어 있어서 건물은 본사뿐만 아니라 도시의 중심 역할을 한다. 벽면의 커튼월 같은 수직 루버들은 차양을 제공하고 열부하를 줄임으로 건물의 환경을 더 쾌적하게 해 준다.
[2023.04.16. 업데이트]
참고자료
데이비드 치퍼필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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