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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안도 다다오, 빛의 건축가, 복서에서 건축가로

by 하프시계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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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 (Ando Tadao)

 

1. Information

고등학교 시절 프로복서였고, 건축을 독학하여 일본에서 건축가로서 자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일본의 건축계는 도쿄 건축 공학 대학교를 나와야지만 인정받는 건축가가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건축 독학으로 뒤집어엎은 거의 유일한 일본 건축가. '빛의 건축가'로도 불리는 안도 다다오는 노출콘크리트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고, 1995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1970년 말 등장한 일본 3세대 건축가, '독학의 건축가'로도 불린다. 

 

"건축의 진정한 가치는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시켜 주고, 감동을 새겨 넣어 주는 것이다."

 

2. Biography

[성장배경]

오사카의 무역상 집안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어머니 가문의 대를 잊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외가로 보내져 내내 외조부모와 살았다. 기본적인 예절에 엄격했던 외할머니 밑에서 독립심을 기르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 주로 들과 거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10살부터 17살까지, 배, 비행기, 주형의 나무 모형을 만드는 데 시간을 보냈고, 그의 집 건너편에 있는 가게의 목수에게 그 공예품을 배웠다.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고 2학년이 되던 17살에 프로복서에 입문했지만 고교 생활이 끝날 무렵 당시 일본 권투계 최고의 스타였던 하라다 선수의 스파링 모습을 보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저는 결코 좋은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항상 수업 시간 외에 혼자 배우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제가 18살쯤 되었을 때, 저는 교토와 나라에 있는 절, 신사, 그리고 찻집을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그 지역에는 훌륭한 전통 건축물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실제 건물들을 구경하고 그것에 관한 책을 읽으며 건축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건축 독학]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그는 자신이 물건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시작하여 가구, 인테리어, 건축 등으로 점차 범위를 확장한 그는 헌책방에서 르 코르뷔지에의 도면집을 구입하고, 그의 도면을 수없이 베끼면서 독학을 시작했다.

 

1964년 일본에서 해외여행이 자유화가 되자마자 그는 해외여행을 결심한다. 서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7개월의 기간 동안 유럽, 남아공, 인도, 필리핀 등을 여행했다. 이후 자신의 사무소를 설계 할 때까지 돈만 모이면 세계를 돌아다녔다. 전 세계적으로 변혁의 분위기로 가득 찼던 60년대에 20대를 보낸 그는 1969년 거의 나이 28세에 그의 아파트를 건축사무소로 삼아 세상과 대면하게 되었다.

 

[데뷔작]

1974년, 첫 데뷔작인 '스미요시 주택'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을 하는데, 그에게 콘크리트란 자신의 창조력 한계를 시험하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건축의 재료를 콘크리트로 좁히고 구성도 기하학적인 형태를 고수한다는 원칙 아래에서 자신만의 작업을 했다. 콘크리트 작업을 하면서도 자연과의 조화, 인간과 삶의 공간, 주거에 대한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았다.


미국의 예일대학,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1997년 도쿄대학 건축과에서 강의를 시작하였고, 2002년 미국 건축가협회(AIA) 대상 등 각종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건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세계 곳곳에서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내 모든 작품에서 빛은 중요한 조절 요소이다. 주로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밀폐된 공간을 만듭니다. 그 이유는 개인을 위한 장소, 사회 내에서 자신을 위한 구역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시 환경의 외부 요인이 벽의 개구부 없이 있어야 할 때, 내부는 특히 가득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

 

3. 대표작품

1974년. 스미요시 주택 - 오사카 스미요시에 위치한 3가구형 연립주택에서 가운데 집을 헐고 콘크리트 박스형 주택으로 재건축한 건축물이다. 1979년 일본 건축학 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안도 다다오가 일본에서 입지를 다지게 된 계기다.)

1988년. "물의 교회, 홋카이도"

1989년. "빛의 교회, 오사카"

1991년. "물의 사원, 효고"

1993년. "비트라 콘퍼런스 파빌리온", 독일 바일암라인에 건축한 첫 해외 작업이다.

2002년.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미국 텍사스에 건축한 작업이다.

 

 

[빛의 교회, 오사카] Church of the Light, 1989

Wikipedia Image

일본 오사카에서 25km 떨어진 작은 마을 이바라키에 있는 교회 건축물이다. 현대적이고 미니멀리즘적인 구조로서 빛의 교회는 건축적 순수함을 보여준다. 철근 콘크리트 부피는 시공 과정의 일부로 장식이 없다. 

 

채플은 세 개의 정육면체로 된 직사각형 부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도 각도로 벽에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로 채플의 다른 벽이나 천장에 닿지 않는다. 공간으로의 순환은 각진 벽에 의해 제어된다. 예배당에 들어서자마자 벽은 즉시 마주치게 되고 좌회전하여 중간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벽에는 높은 문턱이 잘려 있어 주 예배당 공간으로 우회전할 수 있다.

순환 순서의 조작 목적은 벽을 통과할 때 실현된다. 이 특별한 지점에서, 예배당의 반대편 끝에 있는 빛의 십자가와 완전히 일직선이 될 때, 한 바퀴 빙빙 돌게 된다. 개구부의 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십자가에서 나오는 빛의 힘이 강화된다.

 

"빛은 모든 존재의 기원이다. 빛은 매 순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형태와 사물과의 상호 관계를 부여하고, 건축은 가장 간결한 존재에 빛을 응축시킨다. 건축에서 공간의 창조는 단순히 빛의 응축과 정화다."

 

 

 

참고자료

ArchDaily
Pritzker
Ando Tadao

[2022.04.30.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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