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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자하 하디드, 여성 최초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by 하프시계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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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 (Zaha Hadid)

1. Information

1950-2016

"곡선의 여왕" 자하 하디드.

'직선'에서 벗어난 화려하고 유려한 건축, 자하 하디드는 굉장히 실험적이고 멋있는 곡선을 써서 실제로 도면을 완성하고 그것을 실제 건축물로 만들어 낸다. 많은 곡선 건축물을 설계했고 한국에 있는 DDP도 그녀의 작품이다. 건축가로 유명하지만 제품 디자인도 멋있게 풀어낸 자하하디드, 남성이 지배적인 건축 세계에서 몇 안되는 중동 출신의 여성으로서 성공한 건축가다. 

 

자하 하디드는 건축 세계에 대한 획기적인 공헌을 한 선구적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건축가로 널리 평가되었다.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하디드는 1972년 건축협회(AA)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사했고 1979년 자하 하디드 건축설계 사무소를 설립했다. 런던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2013),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2011),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2010) 등 도시, 건축, 디자인의 상호 관련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탐색과 연구를 수행했다. 200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건축은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Zaha Hadid

 

개인적으로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들은 21세기에 보는 가우디 같았다. 다양한 곡선과 엄청난 크기의 압도,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들을 보면 내가 미래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국에 있는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자하하디드가 건축했는데, 당시 동대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이 있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자하 하디드는 DDP로 네모, 수직, 빌딩의 숲들이 우거진 동대문에 현대인들이 숨쉴 공간을 마련해 줬다. 또한 그냥 그 건축물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감탄사가 나온다. 그런 디자인과 스케일의 건축물을 서울에서 찾는것은 쉽지 않다.

 

 

자하 하디드의 팬이였던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는 자하 하디드가 바우하우스 원칙에서 벗어남으로써 건축에 시각적인 혁명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또 하나의 천재를 잃었습니다. 자하 하디드만큼 제가 존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디드의 영향은 지대했으며 지속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유머 감각이 있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 Karl Lagerfeld

 

 

2. Biography

195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영국, 레바논에서 공부하였으며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였다. 1972년 런던의 건축협회 학교에서 건축 공부를 하였고 1977년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승이기도 한 렘 콜하스(Rem Koolhaas)와 엘리아 젱겔리스(Elia Zenghelis)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건축사무소(OMA)에서 실무를 익혔다.

1980년 런던에 자신의 사무소를 열어 아일랜드 수상 관저, 파리 빌레트 공원, 홍콩 피크 단지 공모전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또한 런던 건축협회 학교를 비롯한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과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예일 대학교, 빈 응용예술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하디드는 1920년대 러시아 아방가르드 건축가들의 영향을 받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며 건축 이론가로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나 지나치게 관습을 뛰어넘는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건축물 없는 건축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독일 바일에 있는 가구 공장 비트라의 회장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이 공장 시설 안의 소방서 건물을 그에게 주문하면서 비로소 도면 위의 설계가 실제 건축물로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돌로 된 번개'라는 별칭이 붙은 《비트라 소방서 Vitra Fire Station》는 날카로운 모서리와 하늘로 치솟는 박공을 가진 미래주의 건축물로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디드는 런던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비전을 도발적인 건물들로 표현하였다. 그의 작업은 초기 프로젝트의 딱딱한 모서리들이 유연한 형식으로 바뀌면서 벽들과 바닥, 천정들이 섞이고 확장되어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구조로 변모되었다. 이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와 시공기술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그 특유의 파격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부유하는 역동적인 공간 미학을 보여준다.

2004년 하디드는 건축의 대표적인 상인 프리츠커 아키텍처 프라이즈(Pritzker Architecture Prize)의 첫 여성 수상자가 되었다. 2007년 한국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지명초청 현상설계에서 '환유의 풍경 Metonymic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당선되어 설계를 담당하였으며, 2009년 4월 착공 후 2014년 3월 완공되었다. 

 

2016년 3월, 심장마비로 인해 65세의 나이로 마이애미 병원에서 사망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하 하디드 [Zaha Hadid] 
[ArchDaily] "Zaha Hadid: Maker of the 21st Century"

 

3. 대표작품

Heydar Aliyev Centre

Photo by Iwan Baan

Location: Baku, Azerbaijan

건축연도: 2007-2012

대지크기: 111,292㎡

건축대지: 57,519㎡

 

옛 소련의 일부로서, 카스피 해의 서쪽 해안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의 도시주의와 건축은 그 시대의 계획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91년 독립한 이후 아제르바이잔은 바쿠의 기반시설과 건축을 현대화하고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자하 하디드는 2007년 공모전을 통해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의 설계 설계자로 임명되었다. 국가 문화 프로그램의 주요 건물이 되도록 설계된 이 센터는 아제르바이잔 문화의 감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국가의 낙관주의를 대신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바쿠에 만연되어 있는 경직되고 종종 기념비적인 소련 건축물을 깨뜨린다.

 

Zaha Hadid Architects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위치: 한국,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기본설계: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실시설계: 삼우종합설계사무소

시공사: (주)삼성물산

운영기관: 서울디자인재단

 

규모: 연면적 86,574㎡ (지하3층, 지상4층, 최고높이 29m)

건립 기간: 2009.4.28~2014.03.21

[시설공간: 5개 시설 15개 공간]

  • 알림터(4,953.48㎡) : 알림 1관, 알림 2관, 국제회의장
  • 배움터(7,928.49㎡) : 디자인전시관, 디자인박물관, 디자인둘레길, DDP 기록관
  • 살림터(8,206.08㎡) : 살림 1관, 살림 2관(크레아), 디자인나눔관, 잔디사랑방
  • 디자인장터 : 문화콘텐츠, 체험, 숍인숍이 결합된 복합편집형 매장
  • 어울림광장(2,351㎡) : DDP 방문객의 편의제공 및 주변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간 (24시간 개방)
  • 동대문역사문화공원(4,110.60) : 친환경 디자인공원(이간수문전시장,갤러리문,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동대문역사관)

[건축 이야기]

3차원 첨단설계기법 BIM 도입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비정형 설계를 실제의 건축물로 구현하는 것은 기존의 2D 도면 설계방식으로는 시공 및 검토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삼성물산은 한국의 순수 기술을 활용해 전체 공사를 3차원 입체설계 방식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하여 완성시켰습니다. 최근의 경향은 일반적인 건축물에서도 사전검토를 위해서 BIM 기법을 적용하기는 하지만 건축물 외벽과 같은 일부분에 대해서만 적용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DDP는 초기 터파기 공정부터 건축구조 건축인테리어마감 그리고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 기계전기배관), 조경부분까지 전 공정에서 BIM을 적용한 실질적인 최초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BIM을 통해 제각기 다른 외장 패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동화 제작할 수 있었으며, 설치 시공에 있어서도 다시 고칠 필요 없이 한 번에 부착이 가능했습니다.

메가 트러스(Mega-Truss) 공법

자유분방하고 물결치듯 이어지는 곡선과 더불어 기둥이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메가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이 적용되었습니다.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장스팬과 곡면을 구현하면서 캔틸레버(Cantilever) 방식의 스페이스 프레임을 지지하기 위해 일반건축물이 아닌 교량 등의 큰 구조물에 들어가는 메가트러스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으로 DDP 내부에 기둥이 없는 대형 공간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45,133장의 외장패널 공사

한 장도 같은 것이 없는 45,133장의 알루미늄 패널. DDP와 일반 건축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외장 패널 입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장 패널은 45,133장의 규격 및 곡률, 크기가 전부 달라 기존 생산방식 및 시공방법으로는 디자인구현, 품질확보, 공기 준수가 불가하고 국내·외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가 전무했습니다. 외장패널 공사를 정해진 비용과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선박, 항공기, 자동차 등 모든 금속성형분야의 기술들을 총 망라하여 세계 최초로 2차곡면 성형 및 절단 장비를 제작했습니다.

노출콘크리트공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건물 안팎에 다양한 모양의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도입했습니다. 노출콘크리트는 거푸집을 떼어낸 콘크리트 표면에 별도의 마감을 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체를 그대로 노출하는 마감이기 때문에 거푸집 제작 및 콘크리트 타설 시, 정밀한 작업과 품질관리가 요구됩니다. 게다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노출콘크리트는 자유 곡선으로 이루어진 비정형으로써 고난이도 작업이었습니다. 3차원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BIM을 활용 비정형 구조체의 단면을 300mm 간격으로 추출해 거푸집을 제작하는 Rib 합판 거푸집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비정형 내부 기둥 거푸집 제작에는 외장패널 성형장비를 이용,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과 알루미늄을 함께 적용해 매끈한 비정형 노출 콘크리트를 구현해냈습니다.

3차원 비정형 곡면 구현 내부마감공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내부 마감 모습도 외장 판넬과 같이 모든 면이 각기 다른 곡률과 형태로 설계된 3차원 비정형 형태로 곡면 구현이 가능하고 내화성이 있는 우수한 친환경 마감자재인 천연석고보드, G.R.G보드(Glassfiber Reinforced Gypsum Board), 코튼흡음재, 인조대리석 등으로 시공했습니다. 동일한 모양이 하나도 없는 3차원 비정형 형태인 내부 마감공사도 일반적인 설계기법으로는 구현이 어려워 외장판넬 시공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설계기법인 BIM을 도입했는데, 본공사 시공에 앞서 비정형 내부 마감 형상의 실물 크기 모형(Visual Mock-up)을 수차례 제작함으로써 시공성 및 품질 향상방법을 모색하여 높은 수준의 시공품질을 확보했습니다.

[DDP 홈페이지 참고] DDP 소개

 

 

[2022.05.02.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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