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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도쿄 공공화장실 프로젝트, 건축가들의 스타일 비교

by 하프시계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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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 'Tokyo Toilet Project'

1. Project Information

  • 프로젝트 이름: Tokyo toilet project
  • 내용: 시부야구 내 공공 화장실 17곳 설계
  • 취지: 지저분하고 무섭다는 편견을 깨고 성별과 연령, 장애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화장실을 만들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참여자: 안도 다다오, 반 시게루, 구마겐고, 마키 후미히코, 이토 도요 등 세계적 건축가와 디자이너 16명 참여 (구마 겐고 빼고 4명의 건축가들은 프리츠커상을 받음)
  • 재단: 시부야구. 일본재단
  • 장소: 도쿄 시부야구 내 요요기 후카마치 소공원
  • 후원: 일본최대 주택 건설업체인 다이와 하우스 그룹, 일본 유명 화장실 제조업체 토토(TOTO)등이 후원
웹사이트

 

2. 공공화장실 건축

 

[반 시게루] Shigeru Ban

정보: 2014. 프리츠커상 수상자. '종이 건축가'로 유명하다.

Ⓒ Courtesy of THE NIPPON FOUNDATION

[공공 화장실 디자인]

위치: 요요기 후카마치 소공원. 하루노오가와 커뮤니티 파크 내의 공중 화장실

이름: '시스루 화장실' (See-through), '투명화장실'

쇼룸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화장실이다. 사람이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불투명하게 변하여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사용자가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바깥으로 나오면 내부가 공개되어 사용자들이 청결하게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하고, 노크를 하지 않더라도 육안으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작자 노트]

공공화장실을 쓸 때, 사람들은 두 가지를 걱정합니다. 첫째는 청결, 둘째는 안에 사람의 유무입니다.. 이 두 가지의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외부 유리가 잠기면 불투명하게 변합니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청결상태와 화장실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이 투명한 화장실은 등불처럼 공원을 밝혀줍니다.

 

[기술]

자유롭게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기술을 이용하였다. PDLC(고분자 분산형 박막 액정) 필름이다. 이 필름은 전원을 연결하면 투명해지고 전원을 차단하면 불투명한 원래 상태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투명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안도 다다오] Tadao Ando

정보: '빛의 건축가', 노출 콘크리트, 1995. 프리츠커상 수상자.

Ⓒ Courtesy of THE NIPPON FOUNDATION

[공공 화장실 디자인]

위치: 진구 도리 공원 (Jingu-Dori Park)

이름: 아마야 도리 (Amayadori) '비를 피한다'라는 의미

공공화장실 내부로 끌어드린 자연. 진회색의 금속 수직 루버 (공기와 빛이 통과하도록 한 얇은 판)로 이루어진 원통 형태다. 촘촘하게 배치된 루버 사이로 외부의 빛과 바람이 자연스럽게 통한다. 기존에 해오던 날카롭고 거친 콘크리트 건축물과는 다르다.

 

[제작자 노트]

이 작은 건축물이 공중화장실의 경계를 넘어 거대한 공공 가치를 제공하는 도시 풍경 속의 "장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명확하고 간단한 추론을 통해 저는 지붕과 엔가와가 있는 원형 평면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방문객들은 수직 루버의 원통형 벽 안쪽으로 이동하여 주변 환경의 바람과 빛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전감은 반대편으로 통하는 자유롭고 구심적인 순환에 의해 강조됩니다.

 

 

[이토 도요] Toyo Ito

정보: 2011.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러진 소나무 등을 활용한 '모두의 집'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2013. 프리츠커상 수상자.

Ⓒ Courtesy of THE NIPPON FOUNDATION

 

[공공 화장실 디자인]

위치: 요요기 하치만 (Yoyogi-Hachiman)

이름: 버섯 화장실 (Three Mushrooms)

옅은 분홍빛 모자이크 타일을 두른 원통형 화장실 세 곳이다. 버섯처럼 생긴 돔 모양의 지붕을 얹어 대중에 친근감을 준다. 채광을 확보하고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기 위해 지붕을 살짝 띄웠다.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으로 누구나 편안하면서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만들고 싶었다."

 

[제작자 노트]

이 화장실은 요요기 하치만 신사 주변의 숲에서 싹을 틔운 세 개의 버섯을 닮았다. 야마테 도리의 주요 도로를 따라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사로 통하는 발밑에 앉아 있다. 버섯의 인상은 배경의 숲과 조화를 이룬다.

그 사이에 순환 공간이 있는 세 개의 별도 화장실이 있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막다른 길이 없는 연결통로도 시각적 연결이 잘 되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키 후미히코] Fumihiko Maki

정보: 참가자 중 최고령자. 1993년도 프리츠커상 수상자.

Ⓒ Courtesy of THE NIPPON FOUNDATION

[공공 화장실 디자인]

위치: 에비수 동쪽 공원 (Ebisu East Park)

이름: 나비 화장실

여러 개로 나뉜 하얀 부스 위에 지붕을 얹었다. 지붕과 벽 사이로 빛과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 밝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외벽에는 세면대와 벤치 등을 설치하였고, 각 부스들 사이로 길을 내어 화장실 기능에 한정되지 않고 휴게시설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준다.

 

[제작자 노트]

에비스 이스트파크는 어린이 놀이터로 활용되고 녹음이 우거진 인기 근린공원이다. 이 시설이 공중화장실뿐만 아니라 휴게소를 갖춘 공원관 역할을 하는 공공 공간으로 기능하기를 원했다. 어린이부터 출근길 이용객까지 다양한 이용자를 고민하면서 시설 전체에 좋은 조망이 가능하도록 분산배치를 활용한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각 구간을 통합한 경쾌한 지붕은 환기와 자연광을 촉진하여 밝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시설물이 놀이터 장비와 비슷한 독특한 외관을 갖게 한다.

 

에비스 동부 공원은 낙지 놀이터 시설 때문에 "문어 공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시설인 "오징어 화장실"이 공원에 인기 있는 추가 시설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마 겐고] Kengo Kuma

정보: '친환경' 건축가 참가자 중 유일하게 프리츠커상을 못 받은 건축가. 최근 일본에서 떠오르는 건축가이다.

[공공 화장실 디자인]

위치: 나베시마 소토 공원 (Nabeshima Shoto Park)

이름: 오솔길 화장실

사용자가 숲 속 오솔길을 따라 작은 오두막에 들어가는 것처럼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다. 5곳의 작은 화장실은 각각 긴 삼나무 판자들로 불규칙하게 둘러싸여 있다. 화장실의 세면대와 벽면 등에도 삼나무 조각들을 붙여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각 화장실은 성별과 연령, 장애 여부에 다라 나뉜다. 

 

[제작자 노트]

우리는 쇼토 공원의 푸르른 녹지 안에 화장실 마을을 설계했다. 무작위로 설치된 귀마개 삼나무판 루버로 덮인 다섯 개의 오두막은 숲 속으로 사라지는 숲 속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다. 마을을 구성하는 각 화장실은 서로 다른 욕구(가족, 의복 및 손질, 휠체어 등)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배치, 설계하였다. 각 구간을 별도의 건물로 나눠 개방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통과하기 쉬운 '공중화장실 마을'을 만들어 코로나 팬대믹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우리의 화장실 디자인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숲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참고자료

한국일보

 

[2022.04.30.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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