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프로젝트 (Naoshima Project)
일본형 아트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과 건축이 한 마을을 어떻게 활성화시켰는지 알 수 있다. '나오시마'라는 버려진 섬을 살려보자는 프로젝트 제안이다. 섬 곳곳에 미술관과 조형물을 조성해 환경을 중요성을 일본과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섬의 주요 건축물을 설계했고,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월터 드 마리아(Walter de Maria), 이우환(李禹煥), 쿠사마 야요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나오시마는 ‘현대미술의 성지’로 불린다. 또한 과거 산업폐기물로 오염되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 쇠락했던 곳이, 예술섬으로 재생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시에는 인구 3천 명이 사는 섬에 매년 70만 명이 방문했다. 미술관 내부에서는 사진 찍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다들 외부 예술작품을 많이 찍어간다.
프로젝트 제안 및 후원자: 후쿠타케 소이치로 (당시 베네세 사장, 자선가)
[네이버 지식백과] 나오시마(直島)
[나오시마 섬]
'올곧고 바른 섬'
어업이 주요 생계수단이었던 나오시마는 1917년, 미쓰비시 광업이 동과 금을 제련하는 나오시마 제련소를 설치하면서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잠깐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나오시마의 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다. 섬 북쪽의 공장에서는 끊임없이 매연과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고, 공장에서 흘러나온 기름 찌꺼기는 근처 바닷물을 오염시켰다. 섬의 수목은 점점 말라 시들어갔다. 그러다가 1980년대에는 나오시마 제련소마저 경쟁력을 잃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 뒤 나오시마는 ‘올곧고 바르다’는 섬의 이름이 무색하게 ‘버려진 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960년대 후반에 7,800여 명에 달하던 나오시마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고작 3,100여 명만이 남게 되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일본형 아트 프로젝트]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현대 예술을 지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아트 프로젝트' 붐이 일어났다. 이때 아트프로젝트는 미술관과 갤러리를 벗어나 다양한 장소에서 실시되는 활동을 가리킨다.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그 준비 과정과 다양한 참가자들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예술가들이 폐교 등에서 행하는 전람회와 지역 거점 만들기, 야외 작품 전시와 공연 예술제, 사회 포섭 등 커뮤니티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예술 활동을 통해 동시대의 지역사회 안에 파고들고 다양한 상황에 관여하면서 그 상황에 무엇인가의 변용을 일으키고자 시도하는 표현활동이다. 따라서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큐레이터, 예술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형 아트프로젝트는 예술적 메시지나 사회적인 미션을 명확하게 제시하기보다는 아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관계성 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나오시마 섬의 안도 다다오의 건축
1.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1992)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1992년 나오시마의 유일한 호텔이자, 미술관이 함께 있는 베네스하우스 뮤지엄을 개관하였다. 1995년 호텔 건물을 추가로 파크, 오발을 개관했고, 2006년 비치 호텔동을 건설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의 호텔 안 미술관이며 백남준, 리처드 랭, 야오이 쿠사마, 니키 드 생 팔 작품 등 4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자연과 인간과 예술의 공존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2. 지추 미술관 (2004)
- 설립일: 2004년 7월 18일
- 규모: 부지면적 9,900㎡
- 주요 소장품: 클로드 모네, 월터 드 마리아, 제임스 터렐의 작품
- 운영자: 재단법인 나오시마후쿠타케미술관재단이 운영
안도 다다오는 나오시마의 환경을 지키는 미술관을 만들고 싶어 했다. 자연을 가로막지 않도록 모든 미술관은 지하에 배치했다. 대부분 자연의 빛으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계단식 밭 형태의 염전 터 지하에 만들어졌고, 사각형 등 기하학 형태의 개구부 이외는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는 없다. 지하에 있으면서 자연광을 받아들여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서 작품이 달라 보이는 것이 매력이다. 건물 전체가 거대한 예술작품 같다.
특히 클로드 모네 작품을 보는 공간이 있는데, 작품도 좋지만 건축가가 만들어 놓은 공간에 감탄을 하고 그 공간이 예술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에 건축과 공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추미술관 [Chichu Art Museum, 地中美術館(지중미술관)]
3. 안도 뮤지엄 (2013)
안도 박물관에서는 오래된 민가집 안에 콘크리트 박스를 둥지로 틀었다. 이 상자와 같은 천장은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다. 벽 중 하나는 집의 주축과 일직선을 이루며 능선보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위 공간으로 역동적으로 뻗어나가는 개방감을 준다. 나무 지붕 꼭대기에 있는 천창으로 햇빛이 공간 깊게 들어온다. 과거와 현재, 나무와 콘크리트, 빛과 그림자와 같은 대립적인 요소들이 서로 겹쳐지면서 풍부한 깊이감을 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2022.05.09. 업데이트]
참고자료
benesse-artsite
lonely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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