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이란?
[요약]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결합을 보여주어 인류와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도 통한다. 건축계에서 받는 수많은 상들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설립연도: 1979년
설립한 사람: 하얏트 호텔의 창업주인 제이 A. 프리츠커와 신디 프리츠커 부부가 하얏트 재단을 통해 제정
[기본 내용]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결합을 보여주어 인류와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정 건축물이 아닌 건축가의 건축세계 전반을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상과 수상자 선정 과정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상위 권위에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흔히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한다.
프리츠커상은 매년 40여 개 국의 500명 이상이 후보자로 지명되는데, 자격증이 있는 건축가라면 자기 자신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으며, 여기에 전 세계에서 추천받은 건축가와 전년도 후보자를 더해 심사에 돌입한다. 심사는 교수, 평론가, 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와 상장,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이 디자인한 청동 메달을 수여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건축가들이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2010년대부터는 스타 건축가 외에도 수상자들의 다양성과 건축이 지닌 사회적 역할을 고려한 선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프리츠커상 홈페이지에는 매년 수상한 건축가의 정보를 정리해서 올려놓는다. 해당 연도 수상자의 어린 시절, 주요 작품과 건축 철학 및 해당 연도 심사위원의 정보 등 모두가 동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올려놓아서 프리츠커상을 어떤 건축가들이 받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프리츠커상 홈페이지
2022년도 프리츠커상 수상자
Diébédo Francis Kéré
프란시스 케레 (1965년생)
아프리카(부르키나파소) 출신, 흑인으로서 첫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사실 프리츠커상이 거의 대부분의 상을 미국, 일본에서 가져갑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건축가가 수상하게 되어서 정말 인상 깊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의 건축가들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은 아직 한 명도 못받아서 아쉽습니다.) 건축가이자 교육자이자 사회 행동가입니다. 부르키나파소와 독일의 이중국적자이며, 두 나라에서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동등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Biography]
프란시스 케레는 'Burkina Faso'(부르키나파소 출신) 세계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며, 깨끗한 식수, 전기, 기반 시설은 물론 건축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났다. 목공으로 독일 유학을 간 도중에 진로를 바꾸어 건축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유치원이 없는 지역사회에서 자랐지만, 여러분의 가족이 있는 지역사회에서 자랐습니다. 모두가 우리를 돌봤고 마을 전체가 우리의 놀이터였습니다. 제 하루는 음식과 물을 확보하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또한 단순히 함께 있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집을 짓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Education]
케레는 마을 이장의 장남이자 지역 사회 최초로 학교에 다녔지만 간도(Gando) 시에만 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7살 때 가족을 떠났다. 텐코 도고(Tenkodogo)에 있는 그의 작은 어린 시절 교실은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졌고 통풍과 빛이 부족했다. 한 번에 100명이 넘는 반 친구들과 몇 시간씩 있는 극한 기후에 갇힌 그는 언젠가는 학교를 더 낫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985년 그는 독일 베를린으로 가서 직업 목공 장학금을 받고 낮에는 지붕과 가구 만드는 법을 배웠고 밤에는 중등교육에 참여했다. 1995년 베를린 테크니 슈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장학금을 받았고, 2004년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Award]
- 2009년 파리 모네 건축상
- 2010년 BSI 스위스 건축상
- 2014년 셸링 건축상
- 2021년 토머스 제퍼슨 건축 훈장
[Profile]
2017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미국 코네티컷주 예일 건축대학원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왕립 건축학회 명예 펠로우(2018년), 미국 건축학회 명예 펠로우(2012년), 영국 건축학회 명예 회원(2009년)
[그의 첫 작품, 간도 초등학교, 2001]
"간도를 위한 학교 건물"이라는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 아동의 편안한 교실에 대한 권리를 모금하고 옹호하기 위해 Kere Foundation e.V.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의 첫 번째 건물인 간도 초등학교(2001년, 부르키나파소 간도)는 간도 사람들을 위해 건축되었다.
현지인들은 건축가의 독창적인 형태의 토착 재료와 현대 공학에 따라 학교의 거의 모든 부분을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그들의 투입, 노동, 자원을 제공했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면서 저렴한 인건비로 지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건물을 짓는 방법, 건축물을 보수하는 방법 등 기술을 알려주어 이후에도 지역주민들이 건축일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해 주었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 현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케레가 간도에서 태어나고 삶을 살아갔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간도 초등학교의 성공은 2004년 아가 칸 건축상을 받았고, 2005년 베를린에서 그의 실습인 케레 건축을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파급효과]
부르키나파소,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전역에 추가 1,2차 의료시설이 곧 실현되었다. 아프리카에서 케레의 건설된 작품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학문적인 교육과 아픈 사람들을 위한 의료 제공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직업적 기회를 심어주고 어른들을 위한 직업적 기술을 준수함으로, 전체 공동체의 미래를 제시하고 안정시키는 파급효과를 낳았다.
"저는 제 일을 이 공동체에 대한 의무이자 사적인 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서 현존하는 것들로부터 조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는데 필요한 질을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 국가의 학교 건물을 넘어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미국의 임시 및 영구 건물로 확장되었다. 부르키나파소의 국회의사당, 베냉 국회의사당이 건설 중에 있다.
[글쓴이 생각]
'건축의 순기능'을 몸소 보여준 사람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건축은 기본적인 기능(안전성, 역할 등)도 중요하지만 이 건축물을 특정 지역사회에 건축함으로 생길 수 있는 파급효과를 예측하는 것도 건축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페레는 본인의 고향인 부르키나파소에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건축하기 위해 모금을 하고, 현지인들에게 건축하는 방법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보여주고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 (Sarbalé Ke Pavilion), 2019]
[기본정보]
- 건축가: Kéré Architecture
- 면적: 200㎡
- 연도: 2019
- 위치: Indio City, US
[건축가 설명]
Moore언어로 "Sarbalé Ke", "축하하는 집"을 의미하는 파빌리온이다. 2019년도 코첼라 밸리 음악 예술 페스티벌의 예술 프로그램을 위해 만들어진 활기찬 설치물이다. 부르키나베 바오바브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나무는 자라면서 안쪽 움푹 파인 곳과 천창이 중앙 줄기에 걸쳐 발달한다. 이것은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깊은 가치를 지녔고 약과 영양으로 사용했다.
12개의 바오밥 탑을 보여준다. 케레의 출생지인 부르키나파소의 간도 지역에 있는 건축물의 재료, 질감, 공간 배치를 반영하고 있다. 이 설치의 중심에서 가장 높은 바오밥은 19m이다. 프란시스 케레 작품의 특징으로 재료들은 저렴한 가격과 지역적인 가용성을 고려하여 선택되었다. 강철은 각 바오밥 타워의 주요 구조 요소 역할을 한다. 축제 후, 이 파빌리온은 코첼라 동쪽 계곡에 영구적으로 옮겨지고 대중들을 위한 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파빌리온, 설치물을 봤을 때, 어떤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인 줄 알았다. 컬러가 굉장히 비비드 하고, 컬러의 조화도 보기 좋으며 모두가 봤을 때 만족스러운 조각품 느낌이다. 밤에 빛이 비쳤을 때, 더욱 컬러풀해지는 설치물을 볼 수 있다.
[2022.05.12. 업데이트]
참고자료
Arch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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