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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회 후기

by 하프시계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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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ts Nomades Exhibition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루이비통이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다.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 철학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재해석해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메종의 장인 정신과 산업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창조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이다.

 

[기본정보]

  • 전시기간: 2022.06.07 - 2022.06.19
  • 운영시간: 매일 11:00~19:00
  •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송은 아트스페이스
  • 사전 예약제: 예약 후 입장 가능.
  • 비용: 무료관람
  • 웹사이트 링크: Louis Vuitton

 

2012년부터 루이 비통은 실험적이면서 기능적인 가구 작품과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디자인 물건들을 상상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초청했다. 이 컬렉션은 프랑스 탐험가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를 위해 1874년에 제작된 상징적인 베드 트렁크와 같은 루이 비통의 과거 특별 주문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제 디자이너 그룹의 도전적인 현대적 비전을 기념한다.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 마르셀 반더스,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캄파타 형제, 아뜰리에 오이, 그 외 국제 디자이너 그룹.

 

대부분의 브랜드 전시는 무료 전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최근에 명품 브랜드들의 전시회 개최가 많아진 걸 느낀다. 각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예술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는 경우도 있고 (루이비통이 주기적으로 전시회를 진행), 최근 구찌가 진행한 DDP 전시는 조금 달랐다. 사람들이 모르는 구찌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전시에 녹여냈다. 브랜드 홍보 마케팅 전략인지 트렌드인지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것인지 '전시'는 아무튼 브랜드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무료 전시는 언제든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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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감상

루이비통의 가구 전시는 굉장히 컬러풀했다. 가구들도 색상이 화려했지만 이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은 조명과 색상으로 잘 어울리게 꾸며놓았다. 이 소파는 정말 특이했다. 푹신푹신한 조약돌 느낌이다. 사실 모든 가구가 예술 작품과 같아서 정말 즐겁게 봤다. 벽의 컬러별로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컬러 따라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종이접기 한듯한 의자 세 개다. 역시 내 취향은 미니다. 커다란 소파보다 이렇게 작은 의자들이 귀여운 것 같다. 진짜 하나 갖고 싶었던 의자다. 세 개가 나란히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거 정말 귀여웠다.

 

디스플레이도 너무 예술이지만 컬러와 조명 정말 신경 많이 쓴 듯하다. 노란 배경에 진한 남색 느낌의 의자, 완벽하게 계산된 컬러다. 화분의 꽃도 너무 예쁘다. 저것도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걸까..?

 

 

포켓볼 치는 당구대다. 큐대랑 볼을 보관하는 케이스까지 완벽하다. 빨간 벽과 파란색 스테이지, 강렬하다.

 

 

흔들의자가 너무 고급스럽다. 저런 디자인은 3D 프린팅을 하는 걸까?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다. 루이비통이 브랜드 역사와 수작업, 장인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직접 손으로 만든 걸까..? 아무튼 신기하다. 내가 좋아하는 종이 접은 의자도 다른 컬러로 세 개 전시되어 있다.

 

조명과 뒤 배경은 우글거리는 미러다.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까, 웨이브 치는? 미러 재질로 자칫하면 정신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나름 분위기를 밝혀줬다. 전시의 바깥쪽 벽들에 미러 재질을 써서 벽을 세워,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었다. (공간이 훨씬 넓어 보임)

 

 

송은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건물 내부가 특이하고 웅장해서 건물 보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컬러로 공간을 분리해 놓은 것도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 짧게 하는 전시라서 이렇게라도 글로 기록해 놓고 싶었다. 무료 전시인데 웬만한 유료 전시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전시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2022.06.18.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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