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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전시후기]예술의전당 라울뒤피: 색채의 선율

by 하프시계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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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Raoul Dufy: Colorful Symphony)

라울뒤피 전시 포스터/ 작품

2023.05 평일 오전 방문

얼리버드로 9,000원에 티켓 구매, 지금 구매한다면 18,000원이다.

평일 도슨트 시간에 맞춰 11시에 전시를 보러 갔다.

아무래도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덜 붐벼 편하게 봤다.

도슨트는 어떤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라울 뒤피의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도슨트 일정: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전시정보]

  • 전시이름: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 전시기간: 2023.05.02 ~ 2023.09.10
  • 전시공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오전 10시 ~ 오후 7시 (전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 티켓가격: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 관람소요시간: 1시간
  • 주차 3시간 무료(티켓), 내부 사진촬영 불가 (사진촬영 가능 구역이 있음)

 

 

예술의전당 전관개관 30주년 기념의 전시회라고 한다. 예술의전당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한 최대 규모의 라울 뒤피 회고전이다. 유화, 과슈화, 드로잉, 수채화, 판화 등 오리지널 원화 작품과 아트북 일러스트, 텍스타일 디자인, 쿠튀르 드레스, 가구까지 라울 뒤피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160점의 오리지널 작품미디어아트, 음악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회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전기의 요정'을 미디어 아트로 보여주는데,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작품 중 하나로 현재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에 영구적 보존 설치되어 있다.

1951년 당시 해체되어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전기의 요정'을 대중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석판화 작업을 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라울 뒤피의 패션 작품을 선보이는데, 라울 뒤피가 현대 패션 산업과 장식 미술에 여전히 미치는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 지었다.
- 라울 뒤피 -

 

 

라울 뒤피

1877~1953,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20세기 초, 프랑스 화가 중 하나로, 파리 벨에포크 시대를 거치며 이 시기의 문화적 유행과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 피카소를 행복하게 한 화가로 삶과 기쁨을 색채로 그려낸 20세기 미술의 거장이다.

 


전시후기

라울 뒤피의 작품들

 

도슨트를 통해 라울뒤피의 작품세계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라울 뒤피의 초기 작품부터 정말 다양한 분야의 예술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 회화 작품이 적게 느껴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라울뒤피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작품들은 색감이 강렬한 작품도 있지만 드로잉만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많았다. 후기에 색채가 강렬한 그림들이 많았는데, 초기 작품들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색의 작품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전시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작품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꼭 전시에 가서 다른 회화 작품들도 보길 바란다.

(회화 작품들은 사진 촬영 불가였음)

라울 뒤피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판화

위대한 판화가, 라울 뒤피

 

뒤피의 판화 작업은 그를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20세기 초 파리에서 마스터 프린터와 협력하게 되면서 당시 복잡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실험했다.

 

 

동물시집, 라울 뒤피

 

1907년 친구 페르낭트 플레뢰의 책 <헌 옷 가게>를 위해 처음으로 목판화를 제작했고 1910년 파리에서 <동물시집>의 작업을 시작했다. 원래 파블로 피카소에게 의뢰했는데 입체파 작업에 몰두했던 피카소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렇게 뒤피가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명암의 대비를 이용하여 수많은 동물을 묘사하고 추상적인 패턴들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패션

패션을 탐구한 라울 뒤피, 패션 장르에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선구자다. 모든 장식예술의 부흥을 위해 직물 드로잉에서 의상과 가구까지 전 분야에 업적을 남겼다. 

 

 

라울 뒤피, 패션

라울 뒤피의 텍스타일 디자인과 함께, 패션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패턴과 무늬를 볼 수 있었다. 

 

 


 

일러스트 작가

일러스트 작가, 라울 뒤피

시인 페르낭 플뢰레가 처음으로 뒤페에게 1970년 자신의 시집에 들어갈 목판화 삽화를 청탁하면서 일러스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 시집이 1923년 출간되었다. 이후 일러스트 작가로 명성이 높아졌고 많은 작가들의 청탁이 뒤따랐다.

 

일러스트작가, 라울 뒤피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꽃, 대충 그린 거 같은데 이상하게 눈길이 가게 예뻤고 색채는 잘 어울렸다.

라울 뒤피의 일러스트인데 현대 작가가 그린 것 같은, 지금 봐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

 

 


 

전기요정

전기요정, 라울 뒤피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유화 그림이었던 '전기요정' 작품은 개인의 주문이 아닌 1973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중요한 건물 중 '전력공사'의 벽장식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만든 영상을 볼 수 있다.

 

 

전기요정 오리지널 판화, 라울 뒤피

파리 만국 박람회가 끝난 후 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은 시민들의 눈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를 자각한 뒤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기의 요정>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이 작품을 석판화로 재탄생시키게 되었다. 

뒤피가 사망한 직후인 1953년부터 베레스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미디어전시

미디어 전시

프랑스 파리에 영구적으로 전시되어 있다는 '전기의 요정'을 미디어 전시로 볼 수 있었다. 규모가 굉장히 컸는데, 실제로 본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그러려면 프랑스 가야 함.. 영상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제 가냐 프랑스..

 

생각보다 정말 알찼던 전시, 회화 작품이 적은 게 조금 아쉬웠지만 다방면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가 잘 되어있고 도슨트도 시간마다 진행하니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역시 예술의 전당 전시는 다 볼만한 것 같다.

 

 

[2023.05.04.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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