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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전시리뷰]그라운드 시소, 어노니머스 프로젝트(사진전)

by 하프시계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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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전시 티켓

2023.04.08 (토요일) 방문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한가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주말 오후는 사람들이 많다는 리뷰가 많았습니다.

 

[전시정보]

  • 티켓가격: 15,000원 (성인/아동청소년/영유아 공통)
  • 전시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
  • 전시기간: 2022.11.25 ~ 2023.06.06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및 매표소 마감: 오후 6시)
  • 내부 사진촬영 가능, 영상촬영 불가능
  • 관람소요시간: 30~40분
  • 주차 불가능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The Anonymous Project)는 디렉터 리 슐만(Lee Shulman)이 수집한 80만장 정도의 컬러 필름 슬라이트 컬렉션이다.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이름 모를 이들이 각자의 필름 속에 담은 일상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이 사진들은 가족, 친구 또는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냈다.

 

전시는 크게 3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1. A Story Begins

2. Before the Instagram Era

3. The Moments We Paused

 

 

서촌의 그라운드시소에서는 대체로 사진전시를 하는 것 같다. 코로나가 한참일 때 요시고 사진전을 했었는데, 당시 백신미접종이라 못들어갔던 기억이... 아무튼 그때 전시 못본게 좀 아쉬웠다. 요시고 사진전 색감이 너무 예뻐서 꼭 보고싶긴 했었다.

 

요새 전시관들이 전시를 준비하고있어 4월 말쯤 전시를 시작해서 딱 지금 시기에 볼만한 전시가 없었다. 그러다가 서촌에 그라운드 시소라는 곳에서 사진전시를 한다길래 가볍게 방문해봤다. 티켓가격이 15,000원인데 사실 전시가 볼만한 컨텐츠가 많지는 않아서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요새 물가도 올랐으니 그냥 봤다. (내 월급은 안올라)

 

그라운드 시소는 서촌, 성수, 명동에 있다고 합니다. 성수에서는 나탈리 카르푸센코 사진전을 하고있다니, 관심있으시면 성수도 가보시길!

 

 

저는 네이버에서 예약했습니다. 인터파크에서도 예약가능합니다.

▼ 네이버 예약링크

 

네이버 예약 ::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m.booking.naver.com

 


전시 관람 후기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

필름 카메라만의 느낌을 정말 잘 보여준 전시라고 생각이 든다.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이미지보다 사진을 '수정'하는 것이 어렵다. 소중한 순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필름사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어릴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때여서 (당시 소니 카메라가 기억남) 필름 카메라가 굉장히 생소했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던 전시였다.

 


 

Theme1. A story Begins

Theme1

사람들은 하루하루 나이가 들수록 내가 걸어온 과거를 돌아보고 추억하면서 사는 것 같다. 내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 중 하나, 과거 이 나이에 어디를 갔는지, 무슨 생각을 한지 나중에 회상하면서 추억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사진도 '추억'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핸드폰으로 너무나 쉽게 사진을 찍지만 과거 특별한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 찍었던 필름사진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있었던 어린시절에서 시작하는 스토리로 내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계기도 되었다. 

 


 

Theme2. Before the Instagram Era

 

2번째 주제는 인스타그램의 이전을 보여준다. 주변 사람들과 필름 카메라 사진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는 1950년대 미국,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좋은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걸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휴가가서 찍은 사진,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의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는 강아지들의 사진 등 다양한 힐링되는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최고의 친구 강아지들

닥스훈트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강아지다. 닥스훈트 최고. 너무귀여워. 그 다음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비글이다. 비글 너무 귀여워..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와 특별한 행사 사진들이 있다. 너무 멋있는 풍경과 옛날 감성을 가득 가진 자동차 사진은 너무 멋있었다. 그 당시에도 자동차를 끌고 여행을 많이 다닌듯 하다. 어느 시대던 사람들은 똑같은듯.

 


 

Theme3. The Moments We Paused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그리워하거나 향수에 젖은 채 지난날을 되새기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에 살짝 놀랐다. 그런 의도 아니였나요...? 이 프로젝트는 필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 소중한 장면들을 마주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시공간을 넘어서서 따뜻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표를 가진다고 한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하는, 따뜻한 내용의 전시였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단절된 느낌이 드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들의 소중한 인연, 따뜻한 감정을 필름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육아에 찌들어보이는 표정이 너무 웃겨서 찍은 사진.. 내가 어릴때 생각해보면 사진인화를 정말 많이 했던것 같다. 사진첩에 다 넣어놓고 액자에 걸어두고 집안 곳곳에 그런 사진들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쉬워진 요즘에는 오히려 사진인화를 잘 안하는것 같다. 가끔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의 사진들을 인화해서 집안 곳곳에 이렇게 걸어두는것도 좋을 것 같다.

 


그라운드 시소 (서촌)

그라운드 시소 서촌 1층 외관

개인적으로 그라운드 시소 서촌 건축물이 너무 예뻐서 건물 구경하기 바빴다는.. 건물이 동그랗게 생겼는데 그 안에 작은 연못 정원같이 해놓은게 너무 예뻤다. 약간 건물 중앙의 중정처럼 건물 모든 층에서 가운데 위치한 동그란 정원을 다 볼 수 있었다.

 

 

 

 

▼ 그라운드 시소 웹사이트

 

그라운드시소

Make Inspiration Real. 지금 그라운드시소엔 어떤 영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라운드시소 서촌, 성수, 명동의 전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groundsees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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