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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건축가 반 시게루, 지속가능한 건축의 선구자

by 하프시계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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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반 시게루

 

1. Biography 

 

[가정환경]

반 시게루는 1957년 8월 5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도요타의 사업가, 어머니는 여성복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다. 아버지는 클래식 음악을 매우 좋아했고 어린 나이의 반 시게루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했다. 그의 어머니는 매년 파리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동안 유럽을 여행했고, 이는 반 시게루의 해외여행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반 시게루가 젊었을 때 목수들은 종종 목조 주택인 가족의 집을 개조하기 위해 고용되었다. 목수들의 전통적인 일에 매료되었고, 그는 물건을 짓기 위해 나무 조각을 고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 당시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반 시게루는 미술과 공예에 뛰어났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과제물로 디자인한 주택의 모형이 학교에서 가장 잘 전시되었다. 그 후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꿈과 병행하여 그는 럭비를 사랑했다. 10살 때부터 럭비를 했고, 중학교 시절에는 한국 대표팀과 경쟁하는 도쿄 지역 주니어 팀의 일원으로 선발되었다. 반 시게루는 럭비와 건축을 모두 추구하기 위해 와세다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했다. 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도면 시험을 배운 뒤 10학년부터는 매주 일요일 화실에서 그림을 배우고 11학년부터는 학교에서 럭비 훈련을 받은 뒤 매일 그림 학교에 다녔다. 11학년 때 럭비팀의 정규 멤버로 선발되어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패했다. 그 후, 럭비의 강점으로 알려진 와세다 대학에 진학 계획을 포기하고, 도쿄 예술 대학에 진학해 건축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12학년 때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학교의 야간 수업에 참여하였다. 그는 종이, 나무, 대나무를 이용한 구조 모형을 처음으로 배웠고 그의 뛰어난 능력은 그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금세 증명했다. 그의 야학 선생님은 도쿄 예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마카베 도모하루였다. 어느 날, 마카베의 집에서 뉴욕의 쿠퍼 유니온 건축학교의 "종이 건축가"이자 당시 학장인 존 헤즈 덕에 관한 기사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 미건축 건축물들의 모형과 설계도를 접한 것은 그에게 혁명적이었고, 그는 미국으로 가서 쿠퍼 유니온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시절]

1976년 세이케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이후 뉴욕 쿠퍼 유니온 건축대학 (The Cooper Un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Art)에서 미군의 유명 건축가 존 헤이덕을 스승으로 만나게 된다.

 

[건축가, 반 시게루]

1985년 일본으로 귀국,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의 가구를 다루는 전시회 디자인을 맡은 반 시게루는 한정된 예산 속에서 새로운 건축 재료로서 지관(종이 튜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관을 이용한 건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종이 건축의 시작)

1994년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을 접한 그는 지관을 이용한 난민 보호시설을 처음 제안하고 본격적인 종이건축을 시작했다. 그는 목조 대신 폐휴지를 재활용하여 프레임을 만들어 폴리우레탄으로 표면 방수 처리를 해 막사 골조로 쓴 임시 주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1995년 일본 고베 지진 때 지관으로 보호소와 교회를 지었으며, 같은 해 자원 건축가 네트워크(VAN)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세계 곳곳의 재난 지역에 종이 난민 보호소를 지으며 도움을 준다.

 

이후에도 2001년 인도 구자라트 지진, 2004년 스리랑카 지진, 2008년 중국 쓰촨 성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건축을 통해 피해자들을 도왔다. 특히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세운 '종이 성당', 프랑스 퐁피두 센터의 분관인 '퐁피두-메츠 센터(현대 미술관)'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1997년 젊은 건축가상을 시작으로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상(2004), 마이니치 디자인상(2012) 등을 받았다. 2014년 3월 24일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한 공헌을 인정받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건축가로 도약하게 된다.

 

 

Cardboard Cathedral

2. 특징

건축가의 인도주의적 사회 실천을 보여주는 종이의 건축가, 반 시게루. 소수나 약자의 주택 문제에 관심을 두어 세계 곳곳의 재난 지역을 찾아가 과감한 소재로 보호시설을 짓는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종이 건축'이란 지관, 즉 종이 튜브를 구조재로 사용하는 건축을 말한다. "Ecological architects",  "Paper Architecture"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생긴 피난민들을 위한 셸터를 건축해 주었다.

 

3. Mentor

반 시게루에게 영향을 준 멘토들.

 

존 헤이덕 교수 (Ar.John Hejduk) 1929-2000

- 쿠퍼 유니온 대학 교수로 반 시게루의 건축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에밀리오 암바스 (Emilio Ambasz)

- 건축가로서 자립하는 방법과 작품 콘셉트를 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줌. 각종 디자인 분야에서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 콘셉트 발표에 반 시게루가 먼저 컨텍한 인물이다.

다카하시 무쓰오

- 은인이자 친구인 시인이다.

- 많은 사람들을 연결해 준 역할을 한 지인으로, 반 시게루가 다양한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후타가와 유키오

- 세상에서 건축을 가장 잘 관찰하는 사진작가이다.

마쓰이 겐고

- 종이 건축을 실현해 준 건축 구조가이다.

- "구조는 뭔가를 제약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볼프강 노이만

- 유엔 난민 기구의 건축가

- 반 시게루의 '종이 건축'의 난민용 셸터로서의 가치 발견, 유엔 난민 기구와의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 준 인물이다.

 

 

4. Quotes (명언)

"I'm not inventing anything new, I'm just using existing material differently"
"저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재료를 다르게 사용할 뿐입니다"

"People are not killed by earthquakes alone, but by collapsed."
"사람들은 지진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붕괴로 죽는다"

"An Architect does not need to spend his whole career making monuments for rich people."
"건축가들은 부자들을 위한 기념물을 만드는 데 그의 모든 경력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

"I don't like waste"
"나는 버려지는 것이 싫다"

 

5. 종이 건축

[종이 건축이란?]

종이를 단단하게 압착해 만든 '종이 튜브' 또는 '종이관'으로 만든 임시 주택

 

[종이 건축의 특징]

- 내구성. 경제성 모두 뛰어나다. (방수도 된다)

- 재질이 안정적이고 견고하다.

- 콘크리트나 목재보다 가벼운 대신 구조재로써의 충분한 강도를 갖춰 수송 및 가공이 용이하다.

- 전문가에 의해 크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 단열 성능이 뛰어나 여름과 겨울 날씨를 버틸 수 있다.

- 가공이 간편하여 건축 외관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참고자료

"행동하는 종이 건축", 저자 반 시게루
프리츠커상 바이오그래피 https://www.pritzkerprize.com/laureates/2014

 

[2022.04.29.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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