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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건축가 구마 겐고, 뮤지엄 건축 프로젝트 모음

by 하프시계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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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의 뮤지엄 건축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는 요새 일본에서 인기 있는 건축가다.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 건축'을 정면으로 반대하며 비판하는 건축가로 자연스러운 건축과 다양한 자연 소재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건축활동도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 건축가 구마 겐고가 최근에 설계 및 건축한 뮤지엄 프로젝트를 위주로 글을 써볼까 한다. 3개의 최근 프로젝트를 위주(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들)로 구성했다.

 

▼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 인포 및 프로필 ▼

2022.04.30 - [Architecture and Art] - 구마 겐고, 일본 건축가, 자연스러운 건축

 

구마 겐고, 일본 건축가, 자연스러운 건축

구마 겐고 (Kengo Kuma) 1. Information 1990년대 이후 등장한 건축가로, 일본 4세대 건축가에 속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들 중(마키 후미히코, 안도 다다오, 반 시게루 등) 유일하게 프리츠커상을 받

halfclock.com

 

[Works]

*Recent Projects

  • 2022년 - H.C. Andersen Hus Museum
  • 2020년 - Kadokawa Culture Museum
  • 2019년 - Odunpazari Modern Art Museum

H.C. Andersen Hus Museum (2022)

© Rasmus Hjortshøj- COAST

[기본정보]

  • 건축가: Kengo Kuma & Associates
  • 건축면적: 5,600㎡
  • 건축연도: 2022년
  • 위치: H.C. Andersen Haven 1, 5000 Odense, Denmark

덴마크 출신의 동화작가인 H.C. 안데르센을 위한 새로운 뮤지엄 프로젝트다. 안데르센이 태어난 도시의 중심에 있는 정원과 문화의 중심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부지는 중세부터 작은 전통 목조 가옥이 있는 주택가와 새로 개발된 오덴세 도시 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안데르센의 글에는 저자의 삶과 그의 인생 여정을 반영하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안데르센의 글에는 저자의 삶과 인생 여정을 반영하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현실과 상상, 자연과 인공, 인간과 동물, 빛과 어둠과 같은 이중성을 담고 있다. 

 

Ground Floor Plan

박물관의 공간은 사슬처럼 서로 접하는 원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1층 평면도(Ground Floor Plan)를 보면 서로 다른 동그란 원형의 공간이 접하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지하로 계획되어있다. 땅 위 정원의 곡선형 울타리를 따라서 움직이면 지하 전시 공간으로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오솔길'은 박물관의 동심과 같다. 박물관과 박물관 사이에 움푹 들어간 동그란 원형 정원들 속에 들어가면 정원의 세계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참고자료

ArchDaily - H.C.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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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okawa Culture Museum (2020)

© Forward Stroke

[기본정보]

  • 건축가: KAJIMA Design, Kengo Kuma & Associates
  • 구조: KAJIMA Design
  • 건축면적: 87,433㎡
  • 건축연도: 2020년
  • 위치: Japan, 359-0023 Saitama, Tokorozawa, Higashitokorozawawada,3

외벽을 덮고 있는 20,000개의 화강암 조각은 중국에서 채석된 블랙 판타지라고 불린다. 검은 바탕에 흰 반점의 강한 기복 음영이 특징이다. 두께 70mm의 돌을 깨서 만든 거친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구조는 철골 구조이지만 외벽은 두꺼운 돌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철골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이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형태재료다. 건축 외벽을 자연석 그대로 느낌을 살려서 디자인하는 경우가 잘 없다. 대부분 가공되거나 돌처럼 생긴 다른 자재를 이용한다. 돌 자체가 무거워서 구조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에 쉽게 사용하지 못한다. 이 건축물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구마 겐고의 건축적 특성이 잘 나타나 보인다. 언뜻 보면 커다란 바위 같은 구조물 느낌도 든다. 이 건축물 주변에는 강과 공원이 있다. 주변의 자연환경 요소들과 잘 어우러지게 설계한 듯하다.

 

© Forward Stroke

내부는 Art Gallery와 Bookstreet로 이루어져 있다. 돌로 싸여있는 느낌이라 빛이 하나도 안 들어올 것 같이 답답하게 생기기도 했지만, 아트리움을 통해서 외부의 빛을 내부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사실 뮤지엄 건축에서 자연광을 내부로 유입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자연광으로 인해 작품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광을 잘 이용하면 내부 조명으로 인한 전력을 덜 쓸 수 있기에 최근에는 자연광을 활용하는 뮤지엄들이 많다. 

 

 

참고자료

ArchDaily - Kadokawa

 


Odunpazari Modern Art Museum (2019)

© NAARO

[기본정보]© NAARO

  • 건축가: Kengo Kuma & Associates
  • 건축면적: 3,582㎡
  • 건축연도: 2019
  • 위치: Turkey

Odunpazari 현대미술관은 터키 현대 미술 소장품을 전시하는 뮤지엄이다. 터키 예술을 알리고 Eskisehir(도시이름)시에 문화적 기여를 하겠다는 소유주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도시는 젊은 인구가 많고 활기차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지닌 대학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 부지의 위치는 새로 개발된 도시 지역과 오스만 전통 목조 가옥의 작은 마을 풍경의 문턱에 위치해 있다. 목조 가옥들은 작은 길을 따라 줄지어 지어져 있고, 그 길들이 매우 독특하다. 이 경관을 뮤지엄 건축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작은 상자를 쌓아 도시 규모의 건축물을 만들었다.

 

배치도 & 입면도

지상층에 있는 박스들은 대규모 예술작품과 설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그보다 작은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상층부의 박스 공간이 작아진다. 나무 블록으로 구성된 중앙 아트리움은 각 층을 연결하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로 유입될 수 있게 한다. 

 

이 지역의 이름은 터키어로 "목재 시장"을 의미한다. 박물관의 외벽은 목재를 거래할 때 시장 역할을 했던 부지의 역사와 기억을 나타내기 위해 전체를 목재로 구성했다.

 

모형 이미지를 통해 각 박스들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굉장히 다방면으로 열려있어 마치 이 지역 주변을 전부 조망하는 듯 한 느낌이다. 지역의 '중심'으로 역할하는 듯 하다. 역시나 겐고 구마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뮤지엄 건축이다. 자연 소재 사용, 주변 환경과 맥락에 신경 써서 건축물이 지역의 흐름과 맞는 설계를 잘 보여준다.

 

 

참고자료

ArchDaily - Odunpazari

 

[2022.06.29.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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