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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and Art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방문 후기

by 하프시계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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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 공원의 입구

Park Guell (구엘 공원)

[기본정보]

  • 위치: Carrer d'Olot, 5, 08024 Barcelona Spain
  • 운영시간: 매일 08:00~21:00 (월별로 다르다)
  • 가격: 10 EUR
  •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 연도: 1914
  • 면적: 171,800㎡

당시는 2017년도 6월, 구엘 공원은 꼬박 하루를 잡고 다 둘러봤다. 공원의 크기도 크지만 해가 질 무렵에 보는 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오후 1시쯤부터 6시까지는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구엘 공원 자체가 경사가 있고 높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바르셀로나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공원 디자인, 지금으로 생각해보면 환경디자인, 조경 디자인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구엘 공원의 입구에는 양 쪽으로 건물이 두 개 있는데, 지붕이나 생김새가 가우디의 작품답게 독특하고 마치 놀이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공원 역사]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이 설계를 의뢰하여 지은 공원이다. 바르셀로나 교외 언덕에 위치해 있고 원래는 이상적인 전원 도시를전원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평소 구엘 백작이 좋아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했다. 이곳에 60호 이상의 전원주택을 지어서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실패했다. 

 

공원 부지가 돌이 많고 경사진 비탈이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가우디는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땅을 고르게 하는 것도 반대했다고 한다. 1900년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서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몇 개의 건물과 광장, 유명한 벤치 등을 남긴 채 미완성으로 끝났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드렸고, 시영 공원으로 바꿨다. 현재는 소수 부유층의 전원도시보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다.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구엘공원 

 


공원의 요소

가우디 건축의 특징인 유기적인 곡선을 이용하였고, 깨진 타일을 모자이크 형태로 붙이는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공원의 곳곳을 디자인했다. 공원의 상징인 '도마뱀 모형', '벤치', 파도 동굴의 천장 등 공원의 곳곳에 사용되었다. 

 

이 공원에는 많은 특징들과 볼거리가 있지만, 나는 이 공원의 요소를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분수다. 공원의 정면에서 봤을 때 거대한 계단과 분수가 층별로 있다. 두 번째는 기둥이다. 기둥은 수직기둥, 기울어진 돌기둥이 있는데, 둘 다 매력적이다. 세 번째는 테라스다. 구불구불한 벤치가 있는 이 테라스는 구엘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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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수

© Samuel Ludwig

자연물을 소재로 한 세 개의 대칭구조 분수가 있다. 1층 분수는 후원자 구엘과 건축가 가우디의 업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2층 분수에는 카탈루냐 국기 패턴이 새겨진 메달리온과 뱀머리 조형물이 있는데 이것은 의학, 모세의 기적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3층 분수에는 구엘 공원의 랜드마크인 드래건(흔히 도마뱀이라고 한다)이 있다. 이 도마뱀에 대해서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존재한다. 델포이 신전 분수의 수호자이며 신화 속 용무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기도 하고, 불의 상징인 마법의 도룡용이었다는 등. 4층 분수는 네 계의 계단 통로 중 가장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다.

 

 

2. 기둥

도리아식 기둥

구엘공원의 기둥에는 수직으로 아주 높게 뻗은 기둥과, 기울어진 돌기둥이 있다. 유리와 세라믹으로 만든 89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이곳의 천장에는 타일 조각, 파편 된 병과 돌을 재료로 4개의 태양 모양이 원반형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4개의 태양 모양은 사계절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울어진 돌기둥

이 기울어진 돌기둥들은 마치 주변의 야자수를 닮은 듯하다. 돌로 만든 야자수 기둥이 기울어져서 땅을 받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보면 정말 크고 기울어진 것이 마치 파도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돌기둥들은 어느 하나 직선인 것을 보지 못했는데, 그만큼 유기적인 형태를 선호하며 자연적인걸 건축으로 보여주는 가우디 건축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3. 테라스

유기 타일로 덮인 벤치

이 벤치는 구엘 공원의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다. 앉았을 때 엉덩이 쪽이 좀 내려가게 되어있는데, 가우디가 이렇게 인체 공학적이게 벤치를 디자인한 건 의도적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바르셀로나의 도시가 한눈에 보인다. 

 


 

 

[2022.06.05. 업데이트]

참고자료

Park Guell.org
Arch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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