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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성수 전시]유토피아, 그라운드 시소 성수, 색감 예쁜 전시 후기

by 하프시계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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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_유토피아 UTOPIA

전시 유토피아 입구

 

-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7길 49 B1

- 티켓: 성인 15,000원

- 그라운드 시소 성수_링크

 

2024년 4월 방문

얼리버드로 예매를 받고 있을 때 대충 전시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가볍게 보기 좋은 전시라고 생각되어서 당시 얼리버드 티켓값(9,000원)으로 구매했다. 현재는 성인기준 15,000원입니다. 색감이 예쁘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전시일 것 같아서 내용에 대한 기대는 딱히 없었는데 생각보다 알차고 재밌었어요.

 

 

▼그라운드시소 성수_카카오지도

 


전시정보

유토피아 포스터

 

- 전시장소: 그라운드시소 성수

- 전시기간: 2024.03.29 ~ 24.10.13

-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 디지털 아트 전시 작품 200여 점

- 사진촬영 가능 (동영상 촬영 불가능)

 

소설가 김초엽의 SF소설의 세계관과 '유토피아'를 주제로 국내외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7인(안디칸 라마디 안, 나승준, 마리아노 페치네티, 헤이든 클레이, 스틴 오르란스, 발레틴 파바조, 제시 스톤)이 함께 한 디지털 아트 전시다.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목적지인 NOWHERE까지 7공간을 차근차근 감상하는 구조다. 

 

 

 

우리에게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자리 잡았는지는 불분명하다
- <공생가설>, 김초엽 -

 


1. ODD STATION 수상한 정거장

 

- 인터렉티브, 유토피아행 티켓발권

- 전시 마지막에 나만의 유토피아 이미지 선택

- 작가: 나승준

 

전시 가장 앞부분,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곳일지 상상하면서 티켓을 끊어준다. 장소가 마치 여행을 떠나는 공항을 연상시킨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에 대한 색상과 모양, 키워드를 선택하여 티켓이 발권되며 마지막 섹션에서 내가 생각한 유토피아와 가장 일치했던 작품을 선정하여 QR 코드로 이미지를 전송해 준다. 

 

 

제 머릿속에는 그곳의 이름이 있어요. 하지만 말로는 어떻게 그곳을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공허함을 표현한 나승준의 작품과 함께한다. 아득한 공간 속에 띄엄띄엄 놓인 문, 그 사이로 익숙하고 그리운 풍경들이 보인다.

 


2. CLOUD NINE 아홉 번째 구름

 

어릴적 한 번쯤은 상상해 본 적이 있는, 구름 위에 앉아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해방감, 그로 인한 편안함을 표현한 나승준의 작품이다.

 

결코 찾아낼 수도 없고 도달할 수도 없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세계.
- <공생가설>, 김초엽 -

 


 

3. WITHOUT A TRACE 조용한 마을

 

- 작가: 헤이든 클레이

물속에 잠긴듯한 마을,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간과 물건들, 나른하게 느껴지는 작품 공간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쁜 색감과 일렁이는 물, 햇빛이 어우러진 저 공간이 유토피아가 아닐까?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물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들이 모여있다.

 

지표는 대부분 바다로 덮여 있고 발광성 원핵생물들이 바다를 부유하며 행성을 빛으로 물들인다. 짧은 낮과 긴 밤이 있고, 매일 해가 뜨고 지며 기묘한 색채를 더한다.

 

 

 

어두운 공간, 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일렁이는 빛과 예쁜 색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듯한 지하철, 외부는 바다고 지하철 내부 또한 물로 가득하다. 지하철이지만 사람이 하나도 없음으로 고요하며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4. RESURFACED MEMORIES 떠오른 기억

 

- 작가: 제시스톤

다양한 색감의 결로 이루어진 사막, 실제로 레인보우 사막이 있긴 하다. 그런 사막을 그림으로 그린 느낌.

 

 


5. LOST IN PSYCHEDELIA  혼돈의 싸이키델리아

떠오른 기억

 

- 작가: 발렌틴 파바조, 마리아노 페치네티

- 가장 재미있었던 전시공간

작은 구멍을 들여다보면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작품을 몰래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다. 강렬한 색감과 패턴의 작품들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콜라주 작가인 발렌틴 파바조의 강렬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다들 멍청한 표정으로 분석 화면을 보고 있었다. 완전히 엉망진창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6. PASTEL SCENERY 동화적 회상

 

- 작가: 스틴 오를란스

실제 사진들을 꼴라쥬를 한듯한 느낌으로 비현실적인걸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 파스텔 색의 몽환의 세계가 연출되어 포근한 안도감을 느끼게 해 준다.

 


 

7. HERE IN OASISASTEL SCENERY 마침내, 안식

 

- 작가: 안디카 라마디안

사실 이 작품보고 얼리버드 예매하게 된, 너무 예쁜 작품. 유토피아를 찾는 여정과 그 여정의 마무리 단계에서 마주하는 나만의 유토피아가 어떤 곳인지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 나만의 유토피아가 어디일까,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공간일까 상상하면서 작품 하나하나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눈이 부시는 석양을 바라보는 공간, 알록달록한 시골, 작은 집 한 채에 머무르는 공간 등 나만의 유토피아를 작품을 감상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순간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고 느낀 적 없는 무언가가 아주 그리워지는 감정이었다.

 

 


NOWHERE

 

- 티켓 QR코드

전시를 마지막까지 다 보면서... 전시 처음에 봤던 그 공간이 똑같이 나와서 같은 공간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전시 처음에 뽑았던 QR코드를 카메라에 인식해 주고, 내가 생각한 유토피아 작품을 골라주면 매치가 됩니다! 그리고 작품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어요. 마지막까지 재미있던 전시였습니다.

 


굿즈샵

 

다양한 굿즈가 있는데 제일 좋아했던 이미지 관련된 굿즈가 없어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네요. 생각보다 굿즈가 다양하고 많았어요! 성수 나들이 갔을 때 가볍게 보기 좋은 전시!

 

 

[2024.04.13.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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